설교제목 : 교회에 심겨져야
설교본문 : 에베소서 3장 6절 ~ 13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5년 08월 10일
설교영상 :
설교요약 :
오늘 성경을 통해 바울은 감옥에 갇힌 채로도 왜 교회를 향해 이렇게 뜨겁게 편지를 써야 했는지, 그리고 오늘날 우리가 교회에 심겨져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혹시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나요? ‘나는 꼭 교회에 나가야 할까? 그냥 집에서, 혹은 혼자서도 신앙생활 할 수 있지 않을까?’ 세상은 점점 더 ‘개인’과 ‘나’만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오늘 바울은 분명하게 말합니다. 교회는 단순히 한 개인의 신앙적 집합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늘의 지혜와 축복을 쏟아부으시는 소중한 곳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도는 반드시 교회에 심겨져야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이 말씀 앞에 우리 모두의 신앙을 돌아봅시다. 오늘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시 교회로, 다시 공동체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왜 교회에 심겨져야 합니까?
1. 교회를 통해 지혜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 3장 10절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드립니다.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여러분, 하나님은 왜 ‘교회’를 통해 하늘의 지혜를 주실까요? 왜 바울은 교회를 가리켜 ‘하나님의 각종 지혜가 담긴 곳’이라 말할까요? 여기서 바울은 우리에게 해 아래와 해 위의 세계를 구분해줍니다. 전도서에서 ‘해 아래’는 시간의 흐름 속에 사라질 세상을, ‘해 위’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세계를 뜻합니다. 해 아래의 지혜, 곧 인생의 경험과 통찰은 노인과 도서관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지혜자 아마두 함파테바는 “한 노인이 죽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교회는 하늘의 지혜, 만물보다 크신 하나님의 영광이 농축된 곳입니다. 마치 핵폭탄이 에너지를 농축하듯, 교회는 온 우주를 채우시는 하나님의 충만이 모아진 곳입니다(엡 1:23). 우리는 교회에 나올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참 지혜, 세상과 마귀의 모든 꾀를 넘어서는 ‘진짜 지혜’를 받게 됩니다. 여기서 본문의 “하늘의 통치자들과 권세자”란 누구입니까? 에베소서 전체 문맥상 바울은 ‘공중의 권세 잡은 자들’, 즉 마귀와 그 세력, 어둠의 영들을 말합니다(엡 2:2, 6:12). 마귀는 세상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미디어에 자신의 거짓 지혜를 불어넣어 세상을 하나님과 교회로부터 멀어지게 만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로 그 ‘교회’를 통해 하늘의 지혜, 마귀의 모든 거짓을 부끄럽게 할 진짜 지혜를 드러내신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오늘 이 말씀을 붙드시기 바랍니다. 교회를 통하지 않고는, 어떤 성도도 이 세상을 이기고 살아갈 진짜 지혜를 얻을 수 없습니다. 성경은 교회를 통해 하늘의 지혜, 영원한 생명, 세상을 변화시킬 능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2. 교회를 통해 축복을 누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지혜만이 아닙니다. 그분은 교회를 통해 세상이 알지 못하는 진정한 축복을 허락하십니다. 마태복음 18장 20절을 함께 읽어봅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하나님은 ‘혼자 있는 성도’가 아닌, ‘함께 모인 교회’에 임재하시고 복을 내리십니다. 여러분, 교회란 무엇입니까? 에클레시아, 즉 ‘부름받은 자들의 모임’, 복수형입니다. 성경 어디에서도 ‘개인’을 두고 교회라 말한 적이 없습니다. “내가 교회다”라는 말, 매력적이고 멋있어 보이지만, 이것은 마귀가 교회를 분열시키려 뿌려놓은 거짓입니다. 교회 없는 신앙, 혼자만의 신앙은 위험합니다. ‘팬데믹’ 이후 ‘당신이 교회다’라는 말이 유행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모임’으로서의 교회에 속해야 하며, 그 안에서만 예수님의 임재와 축복을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10장 25절에 보시면,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라고 말씀합니다. 교회에 모여 예배하는 일, 찬양하고 말씀을 듣는 일이 세상에서 아무 의미 없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축복의 문을 여시는 길입니다. 마귀는 어떻게든 교회를 폄훼하고, 공동체로 모이는 일을 방해합니다. 언론과 미디어, 드라마, 영화, 유튜브 등 모든 통로를 통해 ‘교회=비정상’이라는 이미지를 씌웁니다. 성도들에게도 그 언어가 스며들도록 합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이 교회를 조롱할수록, 우리는 더 모이기를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교회를 통해, 공동체를 통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적용 :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말씀을 우리의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교회에 심겨져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예배와 모임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됩니다. 내 삶의 우선순위를 교회 예배와 공동체에 두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교회 없는 신앙, 혼자만의 신앙을 경계해야 합니다.
나 혼자 성경 읽고, 기도하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찾아올 때마다 마귀의 전략임을 분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지혜와 축복이 바로 여기서 쏟아진다”는 본문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교회를 사랑하고 세우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비난하고 흉보는 세상의 언어에 물들지 마십시오. 교회와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며, 지체들을 세워주는 역할을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성도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안아주는 따뜻한 교회, 생명을 살리는 우리 안산중앙교회의 한 지체로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교회를 통해, 모인 성도를 통해, 오늘도 하늘의 지혜와 축복을 부으십니다. 교회를 떠나서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고, 교회에 심겨져야 비로소 영적 자양분을 공급받아 세상을 이기는 진짜 신앙인이 됩니다. 여러분 모두 다시 교회에 심기고, 다시 공동체에 심기고, 교회를 통해 하늘의 지혜와 축복을 받아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는 하나님의 자녀로 승리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