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의 길을 걷는 사람들(옥한흠 목사)
“저는 지나가다가 작은 개척교회가 상가에 조그마한 십자가를 세워 놓고 있으면 늘 기도합니다. 저는 그 교회가 사람 눈에는 굉장히 초라하고 작아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한번 눈여겨보시면 굉장한 일을 할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늘 그렇게 생각하고 기도합니다. 지나가다가 보면 저도 모르게 기도가 나옵니다. 하나님은 그런 데서 일을 하십니다. 사람들이 멸시하고, 무시하고, 안중에 두지 않던 그런 곳에서 하나님의 큰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것이 지금까지 성경안 에서의 역사요, 기독교 역사에서 증명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작은 자를 주목해야 합니다.”
이러한 자세를 견지한 옥한흠은 후배 목사들에게 목사의 진정한 리더십은 "작아지고, 사라지고, 그리고 희미해지는 연습"을 통해 형성된다는 것을 몸소 보여 주었다. 이런 모습을 오랜 기간 곁에서 목격한 송태근은 옥한흠이 지향한 것은 "은둔의 리더십"이었지만 이상하게도 그 영향력은 더 커져가는 정말 이상한 현상이 벌어졌다고 언급했다.
옥한흠은 그에게 단 한 가지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아야 하고, 그 은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목사도 두 종류가 있는데 "은혜를 아는 목사와 은혜를 모르는 목사"로 나눌 수 있다. 또 은혜를 알아도 깊이 아는 목사와 피상적으로 아는 목사로 나눌 수 있다. 옥한흠에게 "오직 은혜"는 신앙과 삶, 그리고 목사의 사역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반이다. 은혜를 깊이 알아야만 설교를 통해 "듣는 사람의 영혼을 때리는 울림"이 생기며 성령의 감동이 수반되는 것이다.
- 옥한흠 평전 (박응규, 뜰힘) -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