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에 하나 됨 힘쓰기, 서로 붙잡아주기
추석 명절은 은혜의 기회이면서 동시에 영적 전쟁터입니다. 1년에 몇 번 없는 만남이기에 하나님께서 관계를 회복시키시고 복음을 전하게 하시는 귀한 통로로 쓰십니다. 그런데 바로 그 자리가 사단에게도 좋은 기회입니다. 아말렉은 이스라엘이 강할 때 오지 않았습니다. 물이 없어 목이 타고 지도자를 원망할 때 왔습니다. 명절은 한 해 동안 쌓인 피곤과 섭섭함이 한자리에 모이는 때입니다. 준비 없이 가면 반드시 부딪히고, 부딪히면 상처가 또 한 층 쌓입니다.
하나 됨은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힘써야 오는 것입니다.
(엡 4: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힘써 지키라’ 하십니다. 그 힘씀이 바로 결단입니다. 결단은 좋은 마음을 먹는 것이 아니라, 언제·무엇을·누구에게·어떻게가 분명해지는 것입니다. 이번 명절에는 이렇게 결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언제? 만나기 전에 먼저 정하시길 바랍니다.
고향으로 출발하는 차 안에서, 또는 친척 집 대문 앞에 서기 10분 전에 결단하시길 바랍니다. 명절 아침 식사 전 10분을 가정예배로 드리고 한 사람씩 이름을 부르며 축복하시길 바랍니다. 만난 뒤에 마음을 다잡으려 하면 이미 늦습니다. 전쟁은 만나기 전에 기도의 자리에서 결판이 납니다.
무엇을? 질문 대신 축복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취업은 언제 하니, 결혼은 언제 하니, 애는 언제 낳니”라는 말은 나쁜 뜻이 아니어도 상대의 가장 약한 자리를 정확히 칩니다. 아말렉이 뒤처진 약한 자를 쳤던 것과 같습니다. 그 질문을 내려놓고 대신 축복의 말 한마디와 기도 한 줄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네가 있어서 고맙다”, “올 한 해 애썼다”, “내가 너를 위해 기도한다” 이 세 마디면 충분합니다.
누구에게? 이름을 적어서 가시길 바랍니다.
‘가족 모두에게 잘하겠다’는 결단은 실천되지 않습니다. 지난 명절에 가장 불편했던 그 한 사람, 그 형님, 그 동서, 그 조카의 이름을 수첩에 적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한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하시길 바랍니다. 불편한 그 사람과의 관계가 풀리면 집안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어떻게? 먼저, 짧게, 고운 말로 하시길 바랍니다.
먼저 인사하시길 바랍니다. 말은 짧게 하시길 바랍니다. 말꼬리를 잡지 마시길 바랍니다. 늦은 밤 택시를 탔을 때 “이 시간에 택시를 부르시면 어떡해요” 하는 말에 “그러게요, 그래도 와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하고 응답했더니 기사님이 드시려던 김밥과 물까지 내어 주셨다고 합니다. 말 한마디가 명절의 공기를 바꿉니다.
그리고, 서로 붙잡아 주시길 바랍니다.
모세의 팔이 피곤할 때 아론과 훌이 양쪽에서 붙들었습니다. 명절은 누군가에게는 가장 외로운 날입니다. 홀로 계신 어르신, 병상의 환우, 수험생, 올해 상을 당한 가정, 명절에 갈 곳이 마땅치 않은 목장 식구가 있습니다. 연휴 중 하루를 정해 안부 문자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명절에 생각이 나서 기도했습니다”라는 한 줄이면 됩니다.
그리고 교회의 목회자와 장로님, 권사님, 목자목녀를 위해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대적은 언제나 세워진 자리를 먼저 공격합니다. 그리고 택하여 싸우는 자리에 서시길 바랍니다. 이번 추석 명절이 우리 가정에 상처가 한 겹 더 쌓이는 명절이 아니라, 우리 가정 위에 여호와 닛시의 깃발이 올라가는 은혜롭고 풍성한 명절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담임목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