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은총 받는 새해 되시길 기도합니다
우리교회에 새로운 교역자가 부임해 오면 제가 부탁하는 말이 있습니다. 주님과 교회를 사랑함으로 사역하시라고 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자가 되어 주시라고 하고, 오래 우리 교회에서 사역해 주셔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우리는 동역자라는 마음을 가지실 수 있도록 저도 많은 노력을 합니다. 물론 목사님의 마음에는 교역자들을 통해 맡은 부서가 부흥되면 가장 좋겠지만, 부흥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고 우리는 주님께서 부탁하신 교회를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충성하자고 독려합니다.
같이 사역을 하다 보면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도 모르게 잘하려는 마음이 앞서서 자기 생각을 따라서 임의로 일을 처리하는 경우가 있을 때가 생기고 타성에 젖어 하던 대로 그저 상황에 맞추는 모습도 생길 수 있습니다. 얼마든지 본인의 생각으로는 그럴싸한 이유가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있겠지만 전체를 볼 때에는 그래서는 안 될 일이 많습니다. 직장에서도 그러하겠지만 영적인 일은 더 더욱 개인을 앞세우기 보다는 우리를 생각하고 교회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교회의 사역은 나 혼자 잘해서 박수를 받기 보다는 우리가 함께 보람을 누리는 것이어야 하기에 최소한의 질서를 지키고 함께 예수님을 닮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교회의 사역은 탁월한 능력의 사람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충성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모아지는 곳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더하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목자로 서약을 하신 분들은 목자 모임이 사소해 보여도 꾸준히 참석을 해 주시고, 찬양대로 자원하셨다면 찬양을 잘 할수록 연습시간을 잘 지키시고, 교사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모범이 되시고, 신앙에 연륜이 있다면 VIP들을 위하여 주차와 밝은 미소,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더 해 드리는 약간의 너그러움을 발휘해 주신다면 우리 교회는 더욱 좋은 교회가 될 것입니다.
몰라서가 아니고, 힘들어서도 아니며, 바빠서도 아니지 싶습니다. 나는 잘 하기 때문에 혹은 굳이 그 시간에 들어가지 않아도 별 문제가 없더라는 자기 판단에 근거해서 사역을 하시면 전체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잘 하는 몇몇 사람들 보다는 우직해 보일 정도로 한 마음이 되고자 순종하고 평안케 하고자 섬기시는 사람들을 통해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다니엘같은 영적거인이 되자(단 10:19)’는 주제로 진행되는 중고등부 수련회(1월 13-14일), 초등부 성경캠프(20-21일), 싱글목장수련회(2월 3-4일), 13기 다니엘잼프(2월 20일-25일)을 위해서도 많은 기도와 협력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소중한 우리 성도님들 모두 큰 은총 받는 새해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한승엽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