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이 없으신 하나님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는 두 가지 위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은혜와 믿음입니다. 하나님 쪽으로는 은혜이고, 우리 쪽으로는 믿음입니다. 은혜는 주는 것, 믿음은 주는 것을 받는 것입니다. 상대가 주면 받는 것이 좋은 반응입니다. 하나님께서 조건 없이 아낌없이 주는 것이 은혜요, 우리가 감사함으로 받는 것이 믿음입니다.
은혜는 값없이 베푸는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분이 나에게 값없이 사랑을 베풀면 내 쪽에서 보일 수 있는 당연한 반응이 무엇이겠습니까? 그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면 믿음이란 무엇인가? 한 마디로 말해서 하나님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고 하나님이 된다고 하면 되는 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된다고 하면 되는 줄 알며 사는 것은 무모해 보이고 위험해 보입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두 가지 근거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능력”이고 두 번째 근거는 “하나님의 신실성” 때문입니다. 하나님에게는 불가능이 없으시고, 한번 하신 약속은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아브라함도 자녀를 가질 수 있는 나이가 훨씬 지났지만 하나님이 아들이 생길 것이라고 말씀하시니까 그런 줄 알았습니다. 하나님 약속을 믿고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의롭다고 인정해주셨고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능력을 믿었기 때문입니다(히 11:9-19).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큽니까? 하나님은 우주를 말씀으로 지으신 분이십니다. 이 우주가 얼마나 큽니까? 태양계에 비하면 지구는 점 하나에 지나지 않고, 은하계에 비하면 태양계는 점 하나에 지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은하계가 우주에는 수억 개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순식간에 있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약속을 하고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능력의 한계 때문입니다. 이웃에게 돈을 꾸고는 갚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 가운데에는 처음부터 갚지 않을 악랄한 의도를 갖고 돈을 꾸는 사람도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갚을 능력이 없는 것입니다. 꾼 돈으로 사업을 해서 돈을 벌어 갚을 예정이었는데 사업이 뜻하는 것만큼 잘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에게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우주를 만들고 우주의 물리 법칙을 만들고 인간을 만들고 인간의 법칙을 만드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믿을 만한분입니다.
인간의 사고로서는 상상을 초월한 우주를 지으시고 우주가 운행하는 물리 법칙을 만드신 하나님이 물을 포도주로 만드는 것이 무엇이 어렵겠습니까? 떡 다섯 덩어리로 5000명을 먹이는 것이 무엇이 어렵겠습니까?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위기 상황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할때에 우리는 당황합니다. 좌절하거나 절망합니다. 그러나 이러할 때에 우리는 시선을 하나님에게 집중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에게는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신실하시어서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