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은총을 받는 새해 되시길 바랍니다
2016년의 성탄, 송년, 신년예배는 12월 24일, 31일이 토요일이고 12월 25일, 1월 1일이 주일이라 체력적으로 부담이 좀 있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원로목사님께서 성탄전야예배와 송년예배에 말씀을 전하신다 하셔서 목회의 짐을 많이 덜었습니다. 이번 송년예배 때 안수기도 역시 전교인을 대상으로 하고, 다음주간 신년특별새벽기도회와 신년축복대심방이 이어져 부담이 있었습니다. 이것도 흔쾌히 원로목사님께서 함께 해주시게 되어 역시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번 송년예배 때 작년처럼 원로목사님과 담임목사가 함께 여러분들을 마음껏 축복해드릴 수 있도록 목사님들의 5력(영력,지력,체력,경제력,인력)을 위해서, 무엇보다 여러분들이 누릴 영적 유익을 위해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는 ‘아버지의 깊은 사랑이 귀한 것일까? 어머니의 애틋한 사랑이 더 소중한 것일까?’하는 말을 가끔씩 하곤 합니다. 물론 두 분의 조화로운 사랑으로 한 사람의 인격이 형성되기에 어느 것이 더 귀하고 어느 것이 덜 소중하다고는 쉽게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능적인 사랑은 당연히 어머니 쪽이지 싶습니다. 아버지 원숭이와 아들 원숭이를 바닥을 철판으로 만든 우리 안에 집어넣은 후에 바닥의 온도를 뜨겁게 높여서 참을 수 없는 상황으로 높이면서 관찰을 해 보니 아버지 원숭이는 아들 원숭이를 깔고 앉더랍니다.
그런데 어머니 원숭이와 아들 원숭이를 똑 같은 장소에 집어넣고, 똑같은 상황에 처하게 했더니 어머니 원숭이는 아들 원숭이를 품에 안아 올리거나 어깨에 들어 올린 후에 자신은 펄쩍 펄쩍 뛰면서도 참아내더라는 것입니다. 모든 원숭이를 다 실험한 것은 아니기에 예외인 아버지 원숭이도 있기는 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어머니 원숭이가 왜 그렇게 했을까?에 대한 확실한 대답은 사랑하는 본능적인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본능적인 사랑이나 잘 훈련된 사랑의 마음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따라오는 단어가 ‘책임’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분을 책임지고 그분을 위해서 희생하는 마음이 저절로 나오게 됩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사랑이 책임이듯이 믿음도 책임지는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를 책임지시기 위해서 그 크신 사랑으로 십자가를 대신 져 주신 예수님의 은혜 안에 살고 있기에 우리는 연말연시에 흐트러지기 쉬운 우리 주변의 지체들을 책임지는 마음으로 잘 보살펴야 합니다. 성탄예배, 송년신년예배, 그리고 이어지는 전교인특별새벽기도회, 신년축복대심방을 통하여 함께 은혜를 받고 함께 큰 은총을 받고자 하는 서로 책임지고자 하는 마음을 모두가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하는 마음, 책임지는 마음으로 연약한 지체들과 우리 자녀들과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신년특새와 신년축복대심방을 목자(녀)들이 잘 챙겨주시고 카톡으로 목장식구들이 완주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십시오. 저절로 피는 꽃이 없듯이 가만히 두는 나무에 탐스러운 열매를 맺는 법은 없습니다. 목자목녀, 항존직들이 우리 목장식구들과 성도님들을 사랑으로 서로 보살피므로 2017년도 ‘큰 은총을 받는 새해’의 문을 활짝 열고 신앙적으로 한 계단 올라서는 축복의 한해가 다 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 소중한 성도님들 모두에게 날마다 엄청나게 많은 감사의 간증이 이어질 수 있으시기를 소망합니다.
2016년 한해 아주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한승엽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