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이 대안입니다 (신 6:4-9)
(2017.12.10. 주일저녁예배 담임목사님 설교 중에서)
한 저명한 대학 교수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공부벌레로 키우니까 아이들이 버러지처럼 변했다.’
골든타임은 굉장히 촌각을 다투는 시간입니다. 이때 마땅히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가 초래된다 해서 골든타임입니다. 심폐소생술의 골든타임은 5분입니다. 5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해야 합니다. 비행기 사고의 골든타임은 90초입니다. 세월호의 경우 72시간이었습니다. 72시간 후에는 아무리 발을 동동 굴려도 손쓸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다음세대 위기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듣고 있습니다. 10년 전부터 그런 얘기들을 듣고 왔습니다. 그런데 위기는 한순간에 오는 것이 아닙니다. 1:29:300의 법칙을 말한 사람이 있습니다. 공사장의 큰 사고가 한번 벌어질 때 29번의 경미한 사고가 이미 있었고, 300번의 사고가 날 뻔한 경고가 있었다는 말입니다. 이게 모여서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같은 큰 사고가 벌어진 것입니다. 위기는 전조현상이 있고 경고음이 울리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신앙교육의 원리는 쉐마 말씀 가운데 다 들어 있습니다. 바로 신명기 6:4-9절입니다.
① 쉐마 이스라엘 : ‘이스라엘아 들으라’는 유대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성경 가운데 한 구절이고, 지금도 유대인의 교육 대헌장입니다. 이 말씀 안에서 ‘교육은 이렇게 시켜야해. 하나님께서 사람을 이렇게 성장하도록 만들었어.’ 하는 원리가 다 들어 있습니다.
② 너는 네 : 이 대상은 일차적으로 부모입니다. ‘부모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또 마음에 새길 일차 대상은 바로 부모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부모가 교사입니다. 부모가 자녀 신앙교육, 영적 지도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우리가 자녀 신앙교육을 위해서 가장 먼저 변화되어야 하는 것은 부모입니다. 부모가 동원되지 않는 기독교 교육은 주일형이고 교회형입니다. 주일이 아니면 힘을 못쓰고, 교회 안이 아니면 힘이 없습니다.
③ 부모에게 마음을 다하고 : 사유의 중심을 다하여라는 말씀입니다.
④ 힘을 다하여 : 자기 절제 훈련을 받아가며 부모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⑤ 새기고 : 부모가 먼저 말씀의 존재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자녀 교육을 위해서 말씀대로 부모가 사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줄 때 자녀가 ‘우리 부모님처럼 이렇게 사는 거구나’를 보고 말씀에 힘을 얻고 동기를 얻고 실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⑥ 집에서 길 갈 때, 누워있을 때, 일어날 때에든지 : 교육은 시공간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시간 공간을 말씀합니다. 집에서 일상적인 시간을 말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일상 가운데 자녀에게 영적 지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영적 지도의 교사로 세우시니 분은 부모이고, 장소는 가정입니다.
⑦ 말씀을 강론하여라 : 날카롭게 일상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말씀을 지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⑧ 네 손목에 매어라 : 부모 손목에, 부모 미간에 붙여서 자녀가 볼 수 있도록, 다음 세대가 볼 수 있게 하라는 것입니다. 시청각 교육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야 할 삶의 모습의 모델이 되어라는 것입니다.
⑨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 : 마을의 문부터 자기 집 문까지 말씀을 기록해서 마을 전체가 교육공동체가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가정에서 교회까지 교육공동체가 되어서 한마음으로 다음세대를 양육하면 우리 자녀들이 믿음의 사람들로 자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아이를 잘 양육하려면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전략과 비전과 교사와 부모가 함께 한 마음으로 제자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 가운데 다음세대를 일으켜 세울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정말 우리 가정에서는 부모님들이 좋은 교사로 서 있을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자녀 신앙교육은 교회와의 긴밀한 소통 가운데 주일학교의 도움을 받아 부모가 주체가 되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우리 안산중앙교회가 가정과 소통하며 자녀들을 믿음으로 세우는 일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청어람교육사역을 더욱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한승엽 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