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말을 잘하고 사는 사람
설교본문 : 야고보서 3장 3절 ~ 10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5년 06월 29일
설교요약 :
사람의 언어와 기질이 길들여지지 않으면 얼마나 큰 피해를 남기는지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우리가 평생 길들여야 할 가장 중요한 대상은 다름 아닌 우리의 혀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혀는 하루 24시간, 일생 동안 우리의 입에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혀가 누군가에게는 보물단지가 되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애물단지가 되기도 합니다. 왜 이런 차이가 있을까요? 딱 한 가지, 길들여진 혀냐, 길들여지지 않은 혀냐의 차이입니다. 오늘 야고보는 우리 모두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여러분의 혀는 복덩어리입니까, 원수덩어리입니까?”
우리는 왜 말을 잘하고 살아야 합니까?
1. 말의 위력이 크기 때문입니다(1~8절).
야고보는 우리가 말의 실수에 있어 모두 약하다고 고백합니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2절). 혀는 작은 지체이지만 그 영향력은 실로 엄청납니다. 조그만 말의 재갈이 말을, 작은 키가 거대한 배를, 작은 불씨가 숲 전체를 불태우듯이, 혀의 말 한마디가 인생 전체, 심지어 공동체 전체를 살릴 수도, 망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6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말 한마디가 인생을 송두리째 흔듭니다. 가정도, 일터도, 교회도, 한마디 비판, 한마디 험담, 한마디 저주의 말로 무너집니다. 우리는 흔히 '말조심'을 남을 위해 하라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야고보는 말합니다. “말조심은 남을 위한 게 아니라 바로 당신 자신을 위한 것이다!” 내가 길들이지 못한 혀, 다스리지 못한 말 한마디가 내 인생의 문을 닫고, 삶을 더럽히고, 심지어 나를 지옥불로 내모는 재앙이 된다고 경고합니다. 이처럼 혀는, 통제가 불가능해 보이고(7-8절), 악과 독이 가득한 존재입니다(8절). 하지만 동시에, 이 혀에는 하나님이 담으신 창조적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2. 말에는 창조적 능력이 있습니다(11-12절).
혀는 이중적입니다.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9절).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같이 나옵니다. 우리는 예배 때는 경건한 언어, 그러나 집이나 세상에서는 무심코 내뱉는 부정적, 폭력적, 혹은 저주의 말을 쉽게 쏟아냅니다. 야고보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샘이 한 구멍에서 단물과 쓴물을 동시에 낼 수 없고, 무화과나무가 감람 열매를,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을 수 없습니다(11-12절). 왜 우리의 혀가 바뀌지 않는가? 하나님이 내 말을 24시간 듣고 계신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예배 시간에만, 기도할 때만 듣는 것이 아닙니다. 믿는 자는 영이 열려 하나님께 우리의 말이 상달되는 자입니다. 민수기 14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이라는 한마디 원망을 내뱉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긍정의 말, 축복의 말, 감사의 말을 하나님께 들리게 할 때 그 말대로,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역사하십니다.
적용 :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혀는 내 인생의 조종간입니다. 이 작은 혀를 어떻게 길들이는가가 여러분 인생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오늘 내가 내뱉는 말이 하나님 귀에 들려지고 하나님이 그대로 시행하신다는 이 사실을 의식하며 살아갈 때, 우리의 언어는 달라집니다. 매일 외모에 신경 쓰듯, 혀도 훈련하시기 바랍니다. 거울 앞에 설 때마다 “오늘은 덕스러운 말, 은혜의 말, 축복의 말, 하나님이 기뻐하실 말만 하자!”라고 다짐하며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저주와 원망의 말, 부정과 절망의 말이 있다면,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내 입술을 깨끗하게 하시고 새 노래와 찬송, 감사와 격려, 소망의 언어가 내 삶을 통해 흘러가게 해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의 혀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길들이십시오. 우리는 연약해서 매일 실수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은혜가 우리의 입술을 새롭게 만듭니다. 예수님 안에서, “내가 오늘도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하겠습니다.” “내가 오늘도 하나님을 찬송하는 혀가 되겠습니다.” 결단하며 승리의 삶을 살아가시는 여러분과 제가 될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