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장막을, 진영 안에 세우십시오!
국가와 가정을 위한 특새를 은혜 가운데 마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영혼은 오늘 어떤 자리에 있습니까? 민수기 11장은 이스라엘 백성의 진영 끝, 즉 공동체의 중심에서 벗어난 장막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세우신 그 자리를 외면하고, 내 뜻대로, 내 편리대로 장막을 쳤던 사람들은 결국 광야에서 불평과 원망에 빠졌고, 그 끝은 심판과 멸망이었습니다.
오늘 이 시대에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진영 끝에 머뭅니다. 교회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공동체의 중심에는 서지 않습니다. ‘가나안 성도’라는 이름으로, “교회만 안 나갈 뿐이지, 믿음은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믿음의 여정이 결코 혼자 가는 길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한 몸, 한 지체, 한 공동체로 부르셨습니다.
진영 끝에 장막을 친 사람들의 삶이 불평과 탐욕, 고립과 멸망으로 이어졌던 것처럼, 우리 신앙도 교회와 목장, 예배와 훈련에서 멀어질 때 반드시 위태로워집니다.
특새를 통해 받은 은혜와 결단을 이어가기 위해, 다시 진영 안으로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매일 새벽예배의 자리, 목장과 풍성한 삶을 섬기는 자리에 스스로를 두시는 믿음의 불편함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새벽예배는 하루의 첫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며, 은혜의 말씀과 기도로 심령을 새롭게 하는 자리입니다. 새벽에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 매일 새벽예배를 통해 내 삶의 여리고를 무너뜨리고,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사자들의 입을 막고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우리 성도님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목장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광야 같은 인생 여정에서 함께 짐을 지고, 함께 울고, 함께 기뻐하는 영적 가족입니다. 우리는 목장에 소속해서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살아내는 것을 서로 격려하며 세상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이는 동행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풍성한 삶은 우리의 삶과 믿음을 지켜주고, 일상 생활 가운데 전도와 섬김을 훈련받는 제자의 길입니다. 풍성한 삶을 통해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살아내는 예배자, 기도자, 전도자로 믿음이 자라갈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장막이 더 이상 진영 끝, 바깥이 아니라, 공동체의 한복판에 세워지길 축복합니다. 외로움과 불평의 자리를 떠나, 사랑과 섬김, 훈련과 말씀의 중심에 설 때,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 각 사람을 새로운 믿음의 여정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은혜의 자리로, 공동체의 자리로, 다시 한 번 한 걸음, 힘내어 지속하시길 권면드립니다.
특새 이후, 매일 새벽을 깨우는 예배자, 목장과 풍삶으로 함께 믿음으로 살아내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동역자 되시길 간절히 축복합니다.
혼자의 자리가 아니라, 은혜와 감사, 동역과 연합의 자리로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 교회와 각 성도님들의 삶을 새로운 영적 성장과 회복의 길로 평안 가운데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