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중앙교회 36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안산중앙교회가 설립된 지 36년이 되었습니다. 세월의 강을 건너 여기까지 걸어온 우리의 발자취를 돌아볼 때, 마음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한마디 고백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은 그분의 손길로, 그분의 눈물로, 그분의 말씀으로 교회를 세우셨고, 바로 그 손길로 안산중앙교회를 지금까지 이끌어오셨습니다. 우리는 오늘 다시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들려오는 주님의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사람들은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 두 질문은 시대를 가르는 신앙의 분기점이었고, 동시에 교회를 세우는 근본적인 물음이었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이 고백이 교회의 기초가 되었고, 바로 그 반석 위에 주님은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안산중앙교회 36년의 역사는 바로 이 신앙고백 위에 세워진 역사였습니다. 수많은 눈물과 기도, 헌신과 섬김이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의 중심에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단 하나의 고백이 있었습니다. 이제 설립 36주년을 맞이하여, 우리 교회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유산은 건물도, 시스템도 아닙니다. 바로 이 고백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나의 구주이십니다.” 이 고백이 다음 세대의 가슴에 심기고, 청소년의 입술에서, 청년의 눈물 속에서, 장년의 믿음 가운데, 그리고 어르신의 간증 속에서 다시 울려 퍼질 때, 교회는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오늘 저는 세 가지 영적 당부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1. 소망하는 예배에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베드로의 고백이 드려진 장소는 화려한 성전이 아니었습니다. 가이사랴 빌립보, 이방의 신전이 가득한 우상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진짜 예배가 드려졌습니다. 예배는 장소가 아니라, 신앙의 중심에서 시작됩니다.
2.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신 말씀(마 16:18)은 ‘공동체’를 향한 약속이었습니다. 교회는 혼자의 믿음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고, 아픔을 함께 짊어지며, 연약함을 품어주는 그 자리에서 교회는 자라납니다.
3. 섬기는 삶을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섬김은 우리 교회의 가장 큰 동기입니다. 가장 작은 일을 감당하는 손길이 우리 안산중앙교회의 기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36년의 세월 속에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헌신한 분들이 있었습니다. 예배를 준비한 손길, 주차장을 지킨 손길, 성가대의 찬양, 안내팀의 미소, 만나방의 땀방울, 방송실의 헌신, 교회학교의 교사들, 목장의 목자목녀들, 자녀 신앙전수 등 이 모든 분들이 우리 안산중앙교회를 이루게 하신 주님의 손과 발이었습니다.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세워진 교회, 바로 그것이 안산중앙교회의 정체성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이 고백 위에 서 있을 때, 교회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 신앙고백 위에 서는 한 사람, 한 가정, 한 교회가 될 때 안산중앙교회는 여전히 하나님의 꿈을 꾸는 교회, 세상 속에서 빛을 잃지 않는 교회로 서게 될 것을 믿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 크신 은혜로 세워지고, 그 은혜로 여기까지 왔으며, 그 크신 은혜로 내일을 향해 함께 걸어갑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Soli Deo Gloria!
하늘 복 받으세요 한승엽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