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할 분으로 섬길 수 있어야
작년 단기유학으로 교회를 3개월간 떠나있었을 때 여러 교회를 방문하여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교회를 방문하는 분들의 입장에 서서 그분들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느껴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교회에서는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친절히 안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떤 교회는 예배실이 어디인지 찾을 수가 없어서 한참을 헤매야 했습니다. 어느 교회에서는 표지판이 잘 되어있어서 찾고자 하는 건물을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어느 교회에서는 표지판이 없어서 우왕좌왕해야 했습니다.
성경적인 교회는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춘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어쩌다가 교회를 방문한 분들에게 환영하는 메시지를 전달해야합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할 분들에게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까요?
얼굴 표정부터 잘 관리해야할 것 같습니다. 미국 교회에 가면 너무 쉽게 “I love you.'라고 말해서 저에게는 경박한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교회를 처음 방문하는 분들에게는 이것이 좋은 인상을 주는 모양입니다. 'I love you.'라고까지는 못 하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일단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할 분으로 생각하고 반가이 웃으면서 인사해 주시든지 악수를 청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겠습니다.
또, 어떤 분이 길을 물으면 손가락으로 가리키지 말고 가능하면 찾는 곳까지 데려다 주시기 바랍니다. 새로 교회에 나온 분들은 이러한 데에 감동을 받습니다.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거나 친교실(만나식당)에서 식사할 때에 목장 식구들을 위하여 잡아 놓은 자리에 간혹 다른 분이 앉아있으면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고 하실텐데, 그러면 안 됩니다. 과거에 모처럼 교회를 나왔다가 이래서 상처받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일단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될 분으로 생각하고 같이 앉아서 드시자고 청하시기 바랍니다.
과거에 우리 교회에도 목장에만 나오던 분이 목장 부엌 봉사 때문에 교회에 나왔다가, 부엌 봉사를 책임진 사람이 너무 위압적으로 이래라 저래라 해서 교회를 다시는 안 나온 경우가 있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면 교회에 오래 다닌 사람으로 간주하기 말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할 분으로 생각하고 부탁을 해도 최대한 공손히 하고 상냥한 자세로 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안 믿는 사람들은 교회에 관하여 부정적인 견해를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런 분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어쩌다가 교회를 나왔을 때에 이들을 친절하게 대해서 이런 오해를 풀어주는 것이 바로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들기를 소원하는 우리 교회 성도들의 태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우리 성도님들께 늘 감사합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한승엽 목사드림.